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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침약 먹은 어린이 20여명 잇따라 사망 제약회사 대표 도망치려다 잡혀 구속

  • 작성자 사진: YANKEE TIMES
    YANKEE TIMES
  • 16시간 전
  • 1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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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기침 시럽을 복용한 어린이 20여 명이 잇따라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약을 만들어 판매한 제약회사 대표는 도주를 시도했으나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인도 방송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제약사 ‘스레산’의 대표인 랑가나탄 고빈단(75)을 체포했다. 고빈단은 허용치 이상의 디에틸렌글리콜(DEG) 성분이 든 기침 시럽 ‘콜드리프’를 판매해 이를 복용한 어린이들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어린이들은 모두 5살 미만으로,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만 이 시럽을 복용한 어린이 20여 명이 급성 신장손상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빈단이 소유한 공장에서 기침 시럽 제조 관련 서류와 신고되지 않은 DEG 용기 등을 압수했다. 조사 결과 고빈단의 제약회사가 콜드리프 시럽에 허용 한도인 0.1%를 훨씬 넘는 46~48%의 DEG를 첨가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NDTV는 전했다.

유해 물질인 DEG는 주로 자동차 부동액 등 산업용으로 사용된다.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일부 제약사가 시럽의 용매인 글리세린 대신 불법적으로 사용하는데, 허용치 이상 섭취할 경우 급성 신장 손상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지난달 사망 사례가 잇따르자 마디아프라데시주를 비롯한 인도 9개 주에서 이 기침 시럽의 판매 및 유통이 전면 금지됐다. 인도산 기침 시럽으로 인한 어린이 사망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서아프리카 감비아에서는 인도 제약사가 생산한 시럽을 복용한 어린이 69명이 숨졌으며, 2023년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인도산 시럽으로 19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당시 문제가 된 제품에서는 모두 DEG 또는 유사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양키타임스  KISSUSA.TV  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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