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지난 8일 알리바바, 바이두, 비야디(BYD), 창신메모리(CXMT), 양쯔메모리(YMTC), 유니트리(Unitree) 등 중국 빅테크와 전기차·반도체 제조사 188곳을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에 올린 지 2주 만에 나온 맞대응이다.
중국 상무부는 22일 “국가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고 비확산 등 국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정부의 악질적인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 추가 행위에 대응한다”며 에이비옥스(Aveox)·틸드론스·자이아로보틱스·MP머터리얼스 등 미국 기업 10곳을 수출통제 관리 명단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이들 기업에 대한 민군(民軍) 이중용도 물자 수출이 금지된다. 특별한 사정으로 수출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상무부에 별도 허가를 신청해야 하고, 이미 진행 중인 수출 건 또한 중단해야 한다. 상무부는 이번 결정이 중국 수출통제법과 이중용도 물자 수출통제 조례 등 관련 법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중국 재정부는 록히드마틴·제너럴 아토믹스 등을 포함한 미국 기업 46곳의 제품을 정부조달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재정부는 중앙 예산기관과 지방 재정당국에 보낸 통지문에서 정부조달 기관이 향후 해당 46개 미국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구매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의 미국 기업 제재는 2024년 이후 미국의 대(對)대만 무기 판매와 대중국 기술 제재 강화에 맞물려 확대되는 추세다. 중국 상무부는 2025년 1월 록히드마틴, 보잉 방산 부문, 레이시온 미사일·방위, 제너럴다이내믹스 등 미국 기업 28곳을 수출통제 관리 명단에 올려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했다. 이후에도 미국의 대중 제재와 대만 무기 판매에 맞춰 미국 군 관련 기업을 추가 제재하며 대응 수위를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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