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케빈 워시(55 사진)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했다. 워시는 월가 안팎에선 그동안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손꼽혔던 인물이다. 워시는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을 포함한 2006∼2011년 연준 이사직을 수행하며 통화정책 결정에 관여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플레이션 통제와 관련해 그가 과거에 보여준 매파 성향(통화긴축)의 통화정책 관점도 차기 연준 의장으로서 신뢰도를 높혔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 북미 담당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워시 지명은 거론되던 다른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결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맞서 온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과 달리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행보를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선임 기준으로 "금리 대폭 인하 신봉자"를 내세워왔다. 실제로 워시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주장과 부분적으로 입장을 같이 해온 바 있다.
워시는 금융시장의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의장 후보가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연내 2회 안팎의 추가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제롬 파월 의장이 5월 의장직에서 물러난 후 6월 이후 첫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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