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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여 가구 홍콩 대형 고층아파트 화재, 사망 36명, 279명 실종

  • 작성자 사진: YANKEE TIMES
    YANKEE TIMES
  • 5분 전
  • 1분 분량
존 리 행정장관 "재앙" 토로…단계적으로 불길 잡는 중
소방차 140대, 소방관 800명 투입…9개 병원 비상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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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발생한 홍콩 아파트 대형 화재 사망자가 36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도 279명 향후 사상자 증가가 우려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P 등에 따르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27일 새벽 기자회견을 열고 타이포 지역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Wang Fuk Court)' 화재로 현재까지 3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외에 29명이 부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중 7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한다. 실종자 수는 279명에 달한다. 앞서 현지언론은 화재가 계속되는 와중에도 건물에 갇힌 사람이 여럿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 장관은 이번 화재 상황을 "재앙"에 비유했다. 다만 불길은 단계적으로 잡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방 당국은 현재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에 필요한 인력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리 장관에게 보고했다. 화재 진압에는 140대 이상의 소방차와 소방관 800명 이상이 투입됐다. 구조된 이들은 현지 9개 병원으로 나뉘어 이송되고 있으나,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 판정이 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현지 방송 등은 타이포 지역위원회 소속 로히우펑의 발표를 인용, 건물에 남은 이 대부분이 노인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화재 현장에서 대피한 주민 900여 명은 9개 대피소에 나뉘어 수용 중이다. 화재는 오후 2시51분께 시작됐다. 발화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리모델링 중이던 건물을 둘러싼 대나무 비계(임시 가설물)로 불길이 옮겨붙으며 화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불이 난 아파트는 8개 동 2000여 가구로 구성됐으며, 약 480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가 커지며 현지 주민 사이에서는 분노가 표출되고 있다. 인근 주민인 40대 청 씨는 SCMP에 "나란히 묶인 배들이 타고 있는 것 같다"라며 "화재는 진압되지 않고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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