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사무직을 중심으로 1만6000명 규모의 추가 감원에 나선다. 베스 갈레티(사진) 아마존 수석부사장은 감원 배경으로 AI 혁신을 언급하며 “AI는 기업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빠르게 혁신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고 했다. 최근 3개월간 아마존의 누적 감원 규모는 약 3만명에 이르게 된다.
갈레티 수석부사장은 감원 배경에 대해 “우리는 계층 구조를 줄이고 책임감을 높이며 관료주의를 없앰으로써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많은 팀이 작년 10월 조직 개편을 마무리했지만, 다른 일부 팀은 그 작업을 지금까지 완료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갈레티 수석 부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회사의 미래에 핵심적인 전략적 분야와 기능에 대해서는 채용과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3만명 감원은 사무직 인력의 약 10%에 해당한다
아마존은 2022년 말부터 2023년 초까지 약 2만70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아마존은 사무직 인력 규모를 공개하지 않지만, 약 35만명으로 추산된다. 아마존 전체 직원 수는 약 158만명으로, 대다수는 물류센터와 창고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0만건으로 전주보다 1000건 증가했다.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해고의 대리 지표로 여겨지며, 고용 시장의 건강 상태를 거의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지표로도 간주된다. WSJ는 이번 아마존 감원에 대해 “미국의 일자리 증가가 수년 만에 가장 둔화된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나왔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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