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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창업자 브린, 가주 '억만장자세' 부과 저지 위해 네바다주로 이사

Writer: YANKEE TIMES
YANKEE TIMES
1 hou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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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의 이른바 '억만장자세' 저지에 1억 달러(약 1천300억원) 넘게 쏟아부은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가 정작 자신은 해당 주민투표에 참여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린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유권자 등록지를 캘리포니아주에서 네바다주로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 경제지 포브스가 네바다주 공공 기록을 입수해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브린은 다음 달 3일 중간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억만장자세 도입 주민발의안 40호에 반대표를 던질 수 없게 됐다. 브린은 네바다주 타호 호수 인근에 4천200만 달러(약 600억원) 상당의 저택을 매입했으며, 그의 대변인도 브린이 현재 네바다주 거주자라고 인정했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슈퍼팩(Super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더 나은 캘리포니아 건설 팩'을 통해 해당 주민발의안 저지 운동에 1억200만 달러(1천400억원) 이상을 기부한 바 있다. 작년 말 거주지를 옮긴 것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추진되는 억만장자세가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억만장자에게 일회성 세금을 부여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산이 2천630억 달러(약 350조원)로 추정되는 브린이 네바다주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카지노 상속인인 미리엄 애덜슨(312억 달러)은 네바다주 최고 부자 자리를 그에게 내줬다. 브린과 함께 구글을 창업한 래리 페이지(자산 2천860억 달러)도 지난해 12월∼올해 1월 사이 캘리포니아를 떠나 플로리다로 거주지를 옮겨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자산 3천740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부유한 플로리다 주민이 됐다.

캘리포니아 부호 순위 1∼2위였던 두 사람이 떠나면서 캘리포니아 최고 부자 자리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자산 2천530억 달러)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자산 1천880억 달러)에게 넘어갔다. 이 가운데 황 CEO는 억만장자세 도입 여부와 무관하게 캘리포니아에 남겠다고 공언한 유일한 천억 단위 자산가(centibillionaire)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3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1억7천만 달러 상당의 저택을 매입했으나, 등록 거주지에 관한 논평 요청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기술업계 억만장자들의 '캘리포니아 대이탈'은 여러 주의 부자 지형도를 바꿔놓고 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지난 2020년 텍사스로 이주해 텍사스주 최고 부자가 됐고,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CEO는 뉴햄프셔주의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한때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멕 휘트먼 전 이베이 CEO와 피에르 오미디아 이베이 창업자, 브래드 스미스 전 인튜이트 CEO 등은 현재 각각 뉴멕시코주, 하와이주,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이 됐다. 캘리포니아주는 여전히 억만장자 255명을 보유해 미국에서 가장 억만장자가 많은 주로 꼽혔지만, 이들의 총자산 합산액은 1조8천100억 달러로 텍사스주의 1조8천200억 달러(약 2천420조원)에 근소하게 못 미쳐 2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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