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캔자스주에서 급진 좌파들이 유권자들 가정을 방문 금품을 돌리며 단체 관계자가 유권자들에게 상품권을 제 투표를 유도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이틀 앞두고 부정선거 의혹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크리스 코백 캔자스주 법무장관으로부터 급진 좌파 정치활동위원회(PAC) 관계자가 위치타에서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투표를 대가로 상품권을 제공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리는 사진 증거를 확보했다. 이는 범죄 행위”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시민들에게 캔자스주 법무장관실로 즉시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캔자스주 법무장관실 전화번호를 함께 기재했다. 앞서 코백 법무장관(사진)은 지난달 31일 시민단체 ‘블루스템 캔자스’에 투표와 연계한 금전적 유인책 제공을 즉각 중단하라는 명령서를 발송했다. 아울러 블루스템 캔자스에 방문 활동과 관련된 기록과 통신 내역 등을 보존하도록 요구했다. 이는 블루스템 캔자스 소속이라고 밝힌 활동가로부터 투표를 대가로 5달러짜리 상품권을 제안받았다는 한 주민의 신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백 장관은 “총선을 불과 사흘 앞두고 단체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유권자들에게 금전적 유인책을 제공할 만큼 대담할 줄은 몰랐다”며 “이는 2020년대 캔자스가 아니라 1950년대 시카고에서나 볼 법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법을 위반하는 자들은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 내에서 처벌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캔자스주법과 미국 연방법은 투표를 대가로 금품이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거나 이를 약속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이번 상품권 제공 의혹에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급진 좌파 PAC가 직접 관여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공개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하면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에 “아마 나는 ‘미스터 비토(Mr. Veto·거부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의 선거 패배 가능성을 이례적으로 인정하면서 민주당 주도 의회에 대한 대응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