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4일(현지 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무역팀이 도출한 새로운 합의를 평가하며 무역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자는 뜻을 밝혔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경제·무역팀이 협의를 통해 새로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양국 산업계와 국민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협력은 쌍방향”이라며 “미중 경제·무역 관계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협력 목록을 늘리고 문제 목록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측이 서로 양보하고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며 미중 경제·무역 관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공개 발언에서 양국이 무역 문제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나는 함께 노력하면서 양국이 직면한 문제들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양국 협상팀은 미국 농민과 목축업자들을 위한 새로운 시장 접근을 포함해 보다 균형 잡힌 무역 관계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미중 간 경쟁이 치열한 AI 분야에서도 대화와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모두 AI 강국”이라며 “경쟁도 있지만 더욱 협력할 수 있으며, 서로 경계하기보다는 각자의 장점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AI의 위험과 이익을 논의하고 오용과 악용을 함께 막자면서 “인류가 AI 기술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안보와 기술, ‘슈퍼 인텔리전스’와 관련된 시급한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가 오늘 이 분야에서 내리는 결정은 앞으로 수십 년간 평화와 번영을 증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국가 통일과 영토 보전을 수호한다는 중국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며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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