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구조사국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인구는 3억4천200만 명으로, 전년 2024년에 견줘 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년 인구 증가율은 1%에 달했다. 이민자 감소가 인구 증가 둔화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이민자는 130만 명이 늘었는데, 이는 전년 이민자 증가 규모 280만 명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이 같은 경향이 계속된다면 올해 상반기까지 이민자는 32만1천 명 수준으로 급락할 것으로 인구조사국은 전망했다.
올해 말까지 지난해 절반 약 64만 명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캘리포니아, 하와이, 뉴멕시코, 버몬트,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인구는 줄었다. 반면 사우스캐롤라이나, 아이다호, 노스캐롤라이나 등 일부 주는 소폭 늘었다. 지난 125년간 인구가 가장 적게 늘어난 때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1년이었다. 당시 인구 증가율은 0.16%에 그쳤다. 정부의 여행 제한 등에 따른 조처 때문이었다. 2024년에 인구 증가분의 84%가 국제 이민에 의한 것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인구 증가 둔화는 급격한 변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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