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을 위한 국빈 만찬을 주재했다. 만찬 참석자 명단을 보면 트럼프 내각과 장녀 이방카, 차남 에릭 등 일가가 상당수 참석했다. 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리사 수 AMD CEO, 팀 쿡 애플 이사회 의장,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래리 핑크 블랙록 CEO, 제인 프레이저 시티 CEO 등 기업인이 다수다.
트럼프 정부 내각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데이비드 퍼듀 중국 주재 미국 대사 등 대부분이 참석했다. 동성애자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배우자 존 프리먼과 참석했다. 지난 대선 때 트럼프에게 막대한 돈을 후원한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최대 주주인 미리엄 에델슨,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의 핵심 초기 투자자 제프 야스 등의 모습도 보였다. 트럼프가 최근 보수 우위인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잇따라 비판한 가운데 존 로버츠 대법원장, 보수 성향 에이미 코니 배럿·브렛 캐버노 대법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백악관은 무대, 테이블, 꽃 장식에 중국인이 좋아하는 붉은색 등 중국적 요소를 다수 가미했다. 또 미국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스파클링 와인인 슈람스버그 ‘블랑 드 누아’로 건배하는 것으로 만찬을 시작했다. 미·중 관계 정상화에 물꼬를 튼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와 이 와인으로 ‘평화를 위한 건배(Toast to Peace)’를 했는데 54년 만에 그 장면을 재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간 ‘은둔의 영부인’이라 불리던 멜라니아 여사가 메뉴 준비 등에 상당 부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전날 메릴랜드주(州) 군 기지, 이날 오전 백악관 환영 행사에 이어 세 번이나 시 주석을 영접하며 특급 환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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