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최근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이후 자국 경제가 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미드 호세이니 이란 상공회의소 에너지위원회 위원은 “해상 봉쇄는 전쟁보다 훨씬 더 심각한 위협”이라며 “현재의 교착 상태가 깨지지 않으면 이란의 석유 및 에너지 수출과 정유 시설의 운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이 이뤄진 후 이란산 원유는 5주 이상 수출량의 약 98%가 문제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지만 지난달 13일부로 미국이 해협 봉쇄 맞불 작전에 나서면서 이란발 유조선은 단 한척도 해협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번 봉쇄로 이란의 석유 수출이 중단되면서 핵심 수입원이 차단됐고 석유 저장 시설 또한 한계에 이르른 상황”이라며 “곡물, 의약품, 전자제품 등 다른 상품들의 수입 또한 대체 경로를 찾아야만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수출입 차질은 가뜩이나 취약했던 이란 경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란 화폐인 리알화는 전쟁 전 대비 가치가 3배 가까이 폭락했고, 인플레이션도 사상 최고치인 60%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란 국민들은 튀르키예에서 식용유를 구해오고 있다”며 “거의 모든 분야에서 대규모 해고가 이뤄져 최소 1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공무원들도 두달 이상 월급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경제난이 계속될 경우 국민들의 분노가 치솟아 이란 정권이 더욱 격렬한 반(反)정부 시위와 마주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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