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자주국방을 외치고 주한 미군이 철수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반미를 선동질 한 가운데 북한이 22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을 발했는데 이 대통령은 사쫄았는지 한국산 잠수함 장영실함 진수식에 불참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 대통령이 북한과의 신뢰 회복을 강조하고 있지만 북한은 핵·미사일 고도화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지만 대통령실은 이날 유감이나 규탄 입장을 내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 주재로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만 밝혔다. 공개 일정이 없었던 이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도발에 대해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거제에서 열린 3600t급 잠수함인 ‘장영실함’ 진수식에도 불참했다. 1992년 국산 잠수함 이천함 진수식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신형 잠수함 진수식에 참석해 왔다. 김민석 총리, 안규백 국방장관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진수식은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을 주빈으로 진행됐다. 장영실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관 10개를 탑재하고, 북한 핵·미사일 공격 징후가 있을 경우 선제 타격하는 ‘킬 체인’ 핵심 전력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방위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주 국방을 해결하지 못하고 국방을 어딘가에 의존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일부라도 있다는 사실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큰소리 뻥뻥쳤다. 이 대통령의 진수식 불참에 대해 한 전직 장성은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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