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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YANKEE TIMES

코로나 재확산 바이든 대통령 정치적 위협 직면

10월 하루 24만명 감염 불길한 예측 나와

현재 접종을 완전히 끝낸 미국인은 49%에 불과

유권자와 소통부족 대통령 의제 사라져 고민




미국은 백신 접종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지난 23일 기준 일주일 평균 신규 감염자는 4만9천300여 명으로 한 달 전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23일 하루만 보면 12만 명 가까이 감염되는 등 폭발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치적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지난 1월 취임 후 감염 급감으로 국정 성과 홍보에 치중하려던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관심이 다시 대유행으로 쏠리면서 대통령의 국가적 의제를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때문에 백악관 관리들은 대유행 국면에 점점 불안해하며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통제 불능으로 향하는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복수의 당국자말도 빼놓지 않았다.


존스홉킨스대와 컬럼비아대 등의 컨소시엄인 코로나19 시나리오 모델링 허브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10월에 하루 24만 명이 감염되고 3천명이 숨지는 정점이 예상된다. 이는 바이든이 취임했던 당시 수치와 비슷하다고 WP는 전했다.


이 연구팀에 가담한 저스틴 레슬러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는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지만, 앉아서 죽길 기다리지 않을 것이기에 거기까진 가지 않을 것"이라며 10월에 하루 6만 명 안팎의 정점을 보일 것으로 조심스레 내다봤다. 코로나 악화로 인프라 법안, 투표권 확대, 총기 규제, 이민 제도 등 바이든 대통령이 전국을 순회하며 국가적 의제를 알리려던 기회를 줄인다는 게 워싱턴포스트의 진단이다.


바이든 지지 성향 특별정치활동위원회(슈퍼팩·Super PAC)의 한 관계자는 바이든 지지자조차 그의 의제와 성과를 거의 모른다며 유권자와의 소통 부족을 지적했다.


대통령 역사학자 더글러스 브링클리는 "어느 대통령도 대유행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 왜 바이든은 좀 더 움직여 사람들과 대화할 수 없을까"라며 "지금은 많은 사람이 죽는 비상사태이고, 그는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 여론조사 담당관이었던 코넬 벨처는 "수십만의 미국인이 감염되면 어떤 대통령에게도 문제가 된다. 모든 것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지난 16∼19일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39%는 지금 당장 대유행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달 말의 28%보다 11%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백악관도 최근 마스크 착용 완화 지침을 다시 변경할지 논의할 정도로 델타 변이 급증을 충분히 심각한 위협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공화당 전략가인 코리 블리스는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했던 유일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초고속(Warp Speed·워프 스피드) 작전'의 직접적인 결과물인 백신 배포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악화하자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최근 "내가 20년간 경험한 감염성이 가장 높은 호흡기 바이러스"라며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바이든 인수위에서 활동했던 미네소타대 전염병 연구정책센터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교수는 "여전히 1억 명의 (성인) 비접종자가 있고, 이는 '코로나19 산불'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Yankeetimes Newyork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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