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국방물자생산법(DPA)을 활용해 1억5000만 달러를 투입, 미국의 원유 정제 능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 수시티에서 진행한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우리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유 시설로 우리는 이를 빠르게 건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냉전 시대 제정된 국방물자생산법은 대통령에게 국방 목적을 위해 미국 내 자원 생산을 늘릴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미국 에너지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금 투입이 "미국의 정유 생산량을 하루 수백만 갤런씩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 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아 비상이 걸린 가운데 농민층 표심을 잡기 위해 내놓은 유가 안정 대책의 하나로 보인다. 아이오와주는 대표적 농업 지역으로 미국 내 옥수수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또 다른 농업 지역인 캔자스주에서 수확철 농민들을 위한 80억 달러 연료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뒤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높은 연료비 부담을 낮추려는 구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를 포함해 나흘 연속으로 상원의원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아이오와는 현역 조니 언스트(공화) 상원의원이 은퇴를 선언한 선거구로 공화당 애슐리 힌슨 후보와 민주당 조시 트렉 후보가 맞붙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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