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국(USCIS)은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우려 국가(country of concern)’ 출신 영주권자들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출신 수 했다 백악관 인근에서 주방위군을 향해 총격을 가해 1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정책을 강하게 조이는 모습이다.
조세프 에들로 이민국 국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모든 '우려 국가' 출신의 영주권자에 대한 철저한 재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사건 보고 직후 “미국의 일원이 되지 않거나, 미국에 득이 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들이 어디에서 왔건 추방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우려 국가’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민국이 19개 국가를 문제국으로 지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이 포고문을 통해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부분 제한했던 국가들과 상당 부분 겹친다.
당시 입국 금지 대상에는 이란, 예멘,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차드, 콩고공화국,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아이티,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등 12개국이 포함됐고, 브룬디·쿠바·라오스·시에라리온·토고·투르크메니스탄·베네수엘라 등도 부분 제한국으로 묶였다.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인 라마눌라 라칸왈(29)은 아프가니스탄 국적자로, 이 사건 직후 이민국은 “보안 및 심사 프로토콜에 대한 추가 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 신청자들의 이민 요청 처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말리아계 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미네소타주를 겨냥해 “그들이 미네소타와 미국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도 말했다. 미네소타는 약 8만명의 소말리아계 주민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민주당 지지가 강한 곳이라는 점에서 향후 단속이 정치적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토안보부(DHS)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승인된 망명 신청자들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때 어떤 사람이 들어왔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지난 정부는 2천만 명에 이르는 미지의,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들을 전세계에서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라칸왈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중앙정보국(CIA)이 지원한 군대에서 미군 측과 협력했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캐나다 접경 지역에서 가족과 거주해 왔으며, 범행을 위해 미국 북서부에서 워싱턴DC까지 차량으로 장거리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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