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있던 이란인들 14명을 항공편으로 추방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이란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해 수천명이 사망한 후 처음 알려진 추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를 향해 시위 참가자를 처형할 경우 군사 옵션 등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위협했지만, 현지 상황과는 별개로 미국 내 이란인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낸 것이다. 본국으로 송환되는 이란인들의 신원과 이들이 미국 이민을 시도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몇년간 정치·종교적 박해를 두려워하며 미 남부 국경을 넘어 불법 입국하는 이란인들이 증가한 터라, 본국 송환 이후 당국의 탄압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 정부는 여성 인권 활동가, 정치적 반체제 인사, 언론인, 변호사, 소수 종교인, 성소수자 등을 탄압하고 있다. 이란인 2명은 동성애자로, 이란에 돌아갈 경우 처형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들 변호인은 설명했다. 그는 이 나라를 사랑한다. 우리가 이 나라에 살 수 있다면, 조국보다 이 나라를 더 사랑할 것이다. 우리의 조국은 이란 정부에 점령당하고, 파괴되고, 황폐해졌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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