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선주의 미국 못믿겠다 30.2%, 트럼프 이미지 부정적 55.6%, 3천 500억 달러 대미투자 반대
YANKEE TIMES
1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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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등 통상 압박 등으로 한국인의 미국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한국 동아시아연구원(EAI), 일본 아시아-태평양 이니셔티브(API), 미국 한국경제연구소(KEI)는 28일 공동으로 실시한 '제1회 한미일 국민상호인식 조사 및 제12회 한일 국민상호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국민의 인식 조사는 EAI가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천58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포인트).
한국 응답자 30.2%는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EAI가 별도로 진행한 여론조사(18.2%)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미국에 대한 불신이 30%를 넘어선 것은 집계 이후 처음이다. 일본 응답자 44.7%도 미·일 관계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긍정적"(23.6%)이라는 답변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신뢰도 하락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였다.
한국 응답자의 73.1%와 일본 응답자 70.1%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인상이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고율의 상호관세에 대한 반대 의견도 한국 80.9%, 일본 76.5%로 두 나라 모두 압도적이었다. 미국에서도 응답자 45%가 반대했다. 특히 고율 관세를 일부 삭감하는 조건으로 3천500억 달러(약 485조 원) 규모의 대미투자를 약속한 '한미 관세 합의'를 두고 한국 응답자 55.6%가 반대했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 및 투자 제한 조치에도 한국 57.6%, 일본 50.3%가 각각 반대했다.
아울러 한국 53%, 일본 56.7%가 각각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에 대한 방위비 분담 수준에 대해 "너무 많이 부담하고 있다"며 미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 요구에 반대했다. 그러나 대미 신뢰도 하락에도 중국에 대한 거부 반응은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 응답자 73%가 "중국이 한국의 군사적 위협"이라고 했다. 일본은 응답자 68.7%도 중국을 "군사적 위협"이라고 봤다.
대만해협에서 중국이 군사적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동의한다"는 응답은 한국이 72.1%로, 미국(42.2%), 일본(42.1%)에 비해 훨씬 많았다. 한국 응답자의 56.1%가 "한미동맹이 중국의 도전에 대응하는 등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의 역할을 북한 방위에서 중국 견제로 전환하는 것에도 58.4%가 동의했다. "한미일 군사안보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도 한국이 78.8%, 일본이 5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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