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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YANKEE TIMES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라파 진격 놓고 바이든 대통령-네타냐후 총리 불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을 돕기보다 해를 끼친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비난을 반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0일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모기업 '악셀 슈프링거'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정확하게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이스라엘인 대다수가 희망하는 바에 역행하는 개인적 정책을 추구해 이스라엘의 이익을 해친다는 의미로 한 말이라면, 바이든의  발언은 모두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것은 내 개인적 정책이 아니라 이스라엘인 대다수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정책"이라며 이스라엘인들은 남은 하마스 테러 부대를 격퇴하기 위한 우리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전 세계가 이스라엘이 지지하는 것에 반대하게 만들어 이스라엘을 돕기보다는 해치고 있다"며 그가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하마스를 뒤쫓을 권한이 있다"면서도 네타냐후 총리가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를 외면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침공하는 게 '레드 라인'이 될지 묻는 질문에 "그것은 레드 라인"이라고 밝혔다. 또 "레드 라인이 있다면 그것은 앞으로 팔레스타인인 3만명이 더 죽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경고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 진격 의지를 거듭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라파로 진격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거기에 갈 것이다. 우리는 떠나지 않을 것이다. 내게는 레드라인이 있다. 그것은 10월 7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섬멸을 위해 라파에서 지상 작전을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지상전 전개에 앞서 연일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이 그동안 '안전지대'라고 밝혀 왔던 라파에는 현재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40만명의 피란민과 주민이 몰려 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군이 라파를 공격할 경우 전례 없는 규모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해 이를 만류해왔으나 이스라엘은 공격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양키타임스 USA 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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