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패배자'라고 부르며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뉴욕 증시와 달러화는 동반 하락한 가운데 파월 공격에 니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SNS에 "많은 사람들이 선제적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며 "파월은 항상 너무 늦는다, 패배자"라고 적었다.
이어, 사실상 "인플레이션은 없다"면서, "지금 금리를 낮추지 않으면 경제가 둔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 진작을 위한 금리 인하를 공개 압박한 건데, 시장은 움츠러들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70여 포인트 떨어졌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재차 2% 넘게 급락했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테슬라 주가가 5% 넘게 하락하는 등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안전자산에 돈이 쏠리면서 금값은 온스당 3천4백 달러,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반면, 달러 가치는 3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고, 10년물 미국 국채 가격은 다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자산을 팔아 치우는 "'셀 아메리카' 흐름이 강해졌다"며, "달러 가치와 S&P500지수, 국채 가격이 지금 수준으로 동반 하락한 건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이래 처음"이라고 전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