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 당선 이틀만에 직접 ‘총리 선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일본이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를 선출했다”며 “탁월한 지혜와 강인함을 지닌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것은 일본 국민들에게 대단한 소식”이라며 “모두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축하 메시지는 다카이치 총재가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지 이틀 만에 올라왔다.일본 새 지도자와의 초기 관계 설정에 적극적 의지를 보인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때는 축하 메시지는 보내지 않았다. 대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대한민국 제14번째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며 한·미·일 3자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이 대통령에게 소셜미디어로 직접 축하 메시지를 남긴 것은 7월 30일, 한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을 올리면서였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내가 선택한 투자를 위해 3500억 달러를 미국에 제공할 것”이라며 “새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고 적었다.그러나 이 대통령은 트럼프와 약속한 3500억 달러 미국 투자를 번복, 그런 약속을 하지 않았다고 한국 언론에 발뺌을 해 트럼프 대통령을 분노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다카이치 신임 총리와 첫 대면한 뒤,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29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을 만날 생각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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